동남지방통계청 작물재배조사, 전년 대비 3.9% 감소 사상 최저

경남지역 벼 재배면적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도내 벼 재배면적은 6만 7895㏊였다.

이는 지난해 7만 626㏊보다 3.9%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3년 7만 7732㏊, 2014년 7만 6158㏊, 2015년 7만 3934㏊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밭벼는 지난 2013년 37㏊에서 올해는 4㏊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벼 재배면적 감소는 △농림식품부·지자체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따라 다른 작물로 전환 △공공시설·건물 건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추 재배면적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고추 재배면적도 해마다 줄어 지난 2013년 2982㏊, 2014년 2335㏊, 2015년 2234㏊, 2016년 2110㏊에 이어 올해는 1950㏊까지 떨어졌다. 고추 재배면적 감소 원인은 농촌인구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아, 그나마 노동력 투입이 적은 작물로 눈 돌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20일 도내 2117개 표본 조사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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