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인사 홍보대사 위촉
스타 체육인·한류스타도
문 대통령 평창행 '붐업' 가세

'피겨 여왕' 김연아(27)는 요즘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공식 석상에 나서는 일이 잦다. 각종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며 '평창 알리기'에 한창이다. 평창올림픽은 여러 국내외 '특급' 인사들이 홍보대사로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연아 외에 대표적 스포츠계 인사로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최근 합류해 활동 중이다. 8월 4일 위촉식에서 "축구에서 폭발력 있는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듯이 아직 붐업이 덜 된 평창올림픽 홍보에도 역습 전술이 필요할 것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박지성은 이후 직접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을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평창에서 직접 뛰게 될 현역 동계스포츠 스타들도 경기장 안팎에서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여자 500m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이승훈, 모태범, 박승희까지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들과 패럴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 정승환이 그 주인공이다. 외국 선수로는 '스키 여제'로 불리는 린지 본(미국)이 2015년 6월 '1호' 외국인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일본 여자 프로골프투어에서 인기를 얻은 이보미, 미국 프로풋볼 스타 출신인 하인스 워드 등도 홍보대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한류 스타'를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도 발 벗고 나섰다.

2006년, 2010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일 때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홍보대사로 평창을 알린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차기 개최지인 평창을 알리는 무대에 나서 '아리랑'을 열창했던 그는 5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이민호, 김우빈을 비롯해 가수 태양, 인순이, 걸그룹 걸스데이, 개그맨 김병만과 정찬우,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도 평창 홍보대사다.

태양의 경우 올해 11월 이전에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노래를 발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홍보대사들은 여러 방법으로 분위기 고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홍보대사로 나서 '붐업'에 가세했다. 대회 개막 200일 전(G-200)인 지난 7월 24일 홍보대사로 위촉된 문 대통령은 취임 첫 여름 휴가 기간에 평창을 방문하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등을 통해서도 평창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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