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구조·기술고도화사업 완료…공동 모델 개발 품질체계 확보

경남도가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 모델을 개발해 2020년까지 승강기 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도는 거창 승강기산업 글로벌화를 목표로 2014년 9월부터 진행한 승강기산업 구조·기술고도화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비와 도비·군비 등 99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경남도와 거창군·경남테크노파크·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승강기 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 모델 개발, 국제 표준 부합화 시험설비 구축,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 모델 개발은 중소기업 단체표준 제품 생산 여건을 조성해 중소기업 표준형 제품 생산과 품질체계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대형 거래처 납품 마케팅을 함으로써 2020년까지 3000대를 판매, 880억 원 매출이 예상된다.

국제 표준 부합화 시험설비 구축은 거창승강기R&D센터에 시험 장비를 구축해 국제 수준의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 지역 내 승강기 기업의 시험 인증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승강기 제품의 분류 체계화·표준화, DB 구축을 통한 승강기 기술 정보를 집적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갖춰 국내 승강기 기업과 제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이병희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승강기 공동모델 판매 활로 개척에 따른 880억 매출은 대기업에 편중된 판매시장에서 중소기업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거창군이 2014년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에 이어 승강기산업 혁신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창군에는 지상 102m 높이 '공용·승강기 전용 시험타워'와 관련 설비를 갖춘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가 2014년 11월 준공, 2010년 개교한 한국승강기대학교와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한 24개 승강기 관련 기업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는 승강기밸리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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