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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창원시가 문화도시이려면

2017년 09월 12일(화)
박성훈 기자 psh@idomin.com

나는 개인적으로 대중문화 중 공연 분야에 관심이 많다. 입사 후 창원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취재하거나 인터뷰할 기회가 자주 있었다.

지역 가수, 작곡가, 연주자, 대학교수 등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도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불만이 있었다. 바로 "지역에서는 설 무대가 없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공연이 열리는데 유명한 가수들만 선호하다 보니 지역가수들은 어쩌다 한 번, 그것도 정말 적은 돈으로 불려 다니고 있다.

창원에 직접 사비를 들여 수도권 유명 스튜디오와 맞먹는 녹음실을 만든 작곡가도 있었다.

창원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는 한 대학교수는 "창원은 도시규모에 비해 문화 기반이 약하다. 예술인들이 실질적으로 받는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일부 지역예술인들은 사비를 털어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우선으로 행정기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일각에선 '지방분권의 시작은 문화분권'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기반을 탈피해 지역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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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이 5분 남짓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들은 보여주기 식이 아닌 재정적 지원과 지역예술인 육성 프로그램 등 현실적인 지원을 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했다. 문화예술특별시의 초석이 될 지역예술인들의 땀방울을 헛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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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 박성훈 기자
  • 안녕하십니까 출판미디어국 박성훈 기자입니다. 취재, 인터넷·SNS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