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8.28)에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의 고도화를 언급하며 "우리 군, 그 많은 돈 갖고 뭘 했나 의문"이라는 따끔 침을 놓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그 심경을 속담에 빗댄다면 '도깨비에 홀린 것 같다' 그런 것이었다고 봅니다. 특히 '방산업체 비리 전수조사' 지시만 보더라도 일의 내막을 도무지 모르고 갈피를 잡을 수 없게 헷갈림을 짐작하게 해줬습니다.

'도깨비' 말이 나온 참이니 작가 박완서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나오는 도깨비 얘기 한 대목만 곁들입니다.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 맡는 도깨비가 뒷간에서 밤새도록 똥으로 조찰떡을 빚는다 했다…'!

그 냄새 못 맡는 도깨비들처럼 자기들이 빚는 '방산 비리 떡'이 제 똥 구린 줄 모른다 지경이 되게 한 도깨비놀음에 어떻게 흥청망청했는가는 '전수조사' 그 그물을 걷어보면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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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

그 암호가 방산 부조리에

애꿎이 엮이자 율곡 후손

명칭 바꾸라 항의했었네

율곡의

'10만 양병(養兵)' 얼이여

정수리마다 부디 찬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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