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맞은 '3색 재즈콘서트' 미리보기
각기 다른 매력의 3팀 가을밤 적시는 선율 선사
재즈비평가 김현준 사회, 15일 창원 3·15아트센터

재즈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색 재즈 콘서트'가 답을 한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원시민 화합을 위한 3색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콘서트는 이제 햇수로 10년을 앞두고 있다.

지역 대표 재즈 콘서트로 자리매김한 공연을 거친 팀만 모두 22개.

각각의 팀은 그동안 한국 재즈의 정수를 선사했다.

올해 재즈 콘서트를 장식할 이들은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 '이부영 트리오' '김민찬 이스트 웨스트 재즈텟'이다.

피아니스트 이선지는 지난 10년간 참신함으로 승부했다.

한국 재즈가 어디까지 나아갈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곧 이선지라는 평가다.

피아니스트 이선지

이성적인 작곡에 섬세한 편곡과 연주는 흡인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세간의 기대는 지난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선지는 이번 공연에서 다시 변화를 선보인다. 현악 앙상블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종수·이산호, 첼리스트 임동국, 베이시스트 이준삼, 드러머 김대호가 함께한다.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은 처음 선보이는 미발표곡 등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보컬리스트 이부영은 관록의 상징이다. 2006년 재즈계에 등장, 자신만의 고고한 분위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정서적 호소력이 짙게 서려 있다.

보컬리스트 이부영

이번 공연에서 이부영은 색소포니스트 여현우, 기타리스트 박윤우와 함께 미셸 르그랑의 영화 음악을 선보인다.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 음악 담당으로 잘 알려진 미셸 르그랑은 재즈와 프랑스 대중음악, 남미 음악까지 수용한 음악가다.

그의 미끈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이부영 트리오 손에서 어떻게 변신할지 주목된다.

음악 맥을 짚고 흐름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은 드럼에 있다. 드러머는 무대 맨 뒤, 드럼 스틱 두 개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국 재즈계에서 손꼽히는 드러머 김민찬이 음악 경력으로는 처음 자신의 프로젝트를 무대에 올린다.

드러머 김민찬.

트럼피터 홍태훈, 색소포니스트 고단열, 베이시스트 김대호 등이다. 외국 활동에서 만난 여러 친구를 모아 정통 모던 재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 진행과 해설은 3색 재즈 콘서트 1회부터 함께한 재즈 비평가 김현준이 맡는다.

무료. 선착순 신청. 문의 055-25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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