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11일 장명식(명호)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12일 "거제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했던 장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오후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출석불응 우려가 있어 체포했다. 공갈 혐의나 구속영장 신청여부도 수사 후 검토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장 씨는 지난 8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조폭(나)에게 사주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즉시 사과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라고 했었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구체적으로 상대는 김해연 전 도의원, 한기수(노동당) 거제시의회 부의장, 변광용 민주당 거제시당협위원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기수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4일 장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했으며, 앞서 1일 김해연(더불어민주당) 전 도의원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가 권민호 거제시장으로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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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장명식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권민호 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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