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멸종위기야생생물 방류, 해양생태계 개선 사업 주력

해양수산부가 건강한 마산만 해양생태계를 만들고자 14일 행사를 연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과 봉암갯벌 습지보호구역에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발말똥게를 방류하고, 유해 해양생물인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 작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습지보호구역 마산 봉암갯벌의 대표적인 해양생물 붉은발말똥게(보호대상해양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는 최근 조사에서 10마리 미만이 발견되는 등 멸종 위기에 처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내 인공증식에 성공한 어린 개체 500여 마리를 봉암갯벌 서식지에 방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최근 마산만 일부 제거구역에서 폴립이 증가하고, 진해 행암만, 진동만 등 주변 해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해파리 폴립 유입이 일어남에 따라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제거작업 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개발한 '흡입방식'으로 폴립 제거 시연을 하고, 추후 폴립제거 사업 때 신기술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마산만이 다시 살아나느냐는 해양생태계 개선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 노력에 달렸다"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에 유해 해양생물은 줄이고, 보호대상 해양생물은 살려 건강한 해양생태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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