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과 관련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장명식(명호) 씨가 구속됐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15일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장 씨를 긴급체포했고 14일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씨는 지난달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조폭(나)에게 사주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즉시 사과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장 씨는 이 과정에서 권 시장이 자신의 입당을 반대하거나 시정에 걸림돌이 된 주요 인사에게 향응과 금품을 계획적으로 제공해 정치판에서 매장시켜 달라고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장 씨가 이때 지목한 상대는 김해연(민주당) 전 도의원, 한기수(노동당) 거제시의회 부의장, 변광용 민주당 거제시당협위원장이다.

검찰의 장 씨의 구속으로 관련자 소환 등 수사과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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