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포함한 전국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이 철회됐다.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휴업 철회 입장을 밝혔다. 한유총은 애초 계획한 18일, 25일 휴업 없이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한유총은 유아 평등교육 실현 등을 내세우며 18일 집단 휴업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휴업 철회 소식이 들렸다가, 이날 밤 다시 휴업 강행 뜻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한유총이 (휴업 강행을 주장한) 투쟁위원회의 생각과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한 만큼 그동안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한유총 소속원들이 뜻을 모아 휴업 철회를 한다고 밝혔다. 16일 서울·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제주지회장과 인천지회 일부가 집단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고, 17일 경남·부산·전북도 휴업 철회 뜻을 보였다. 경남은 17일 낮 12시 10분께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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