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생산된 멜론이 이달 처음으로 동남아 수출길에 오른다.

밀양시는 지난 15일 멜론 수출 농가에서 수출 선적식을 하고 멜론 800상자(8㎏)를 홍콩행 배에 실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시가 그동안 진행해 온 농산물 수출 선도 조직 육성 사업의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멜론은 8~9월쯤이면 국내 생산량 증가로 내수시장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다. 특히 4수 이하 등급(5수 또는 6수)은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농가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시는 해결책을 모색한 끝에 홍콩 수출길을 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밀양 멜론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박일호 시장은 "국내 소비 시장의 판로 한계를 극복하고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업 농촌이 살아남으려면 수출도 한 대안"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 농가 재배기술 교육과 각종 지원 사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출을 장려하고자 수출 농가와 업체에 수출 물류비 등 8개 사업에 4억 원을 지원한다. 또 관내 수출 농가와 유관기관(단체)과 연계한 해외 마케팅 등에 적극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이 실질적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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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는 지난 15일 멜론 수출 농가에서 수출 선적식을 하고 멜론 800상자(8kg)를 홍콩행 배에 실었다.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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