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환 작가가 맡아

이르면 내년 3월께 경남 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 넋을 기리고, 명예회복과 피해배상을 위한 일제강제 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제작 작가를 선정하고, 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상 제작은 유창환(56) 작가가 맡기로 했다. 마산 출신인 유 작가는 민족미술인협회 회원으로 경남에서 활동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다수 발표해왔다.

위원회는 유창환 작가, 성춘석 제작위원장을 중심으로 제작위원회를 꾸려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5월 1일까지는 노동자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노동자상 제작을 위해 토론회, 징용지 방문 등도 진행한다. 10월 25일 창원에서 역사학자,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대토론회 개최하고, 11월에 강제동원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일본 지역 강제 징용지를 방문해 위령제를 올릴 예정이다. 일본 시민사회와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희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직1국장은 "위원회가 피해자 사례 신고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 피해자와 유가족은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증인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연대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사업은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며, 참된 역사적 화해와 치유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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