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
과도한 전압 차단·장비 보호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의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혔다. 올해 4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선정한 '출연(연) 10대 우수 연구성과'에 이어 연이은 우수성과 선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우수성과 100선 선정은 대국민 공개 검증으로 과학기술 개발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해 선정됐다.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 과제 5400여 개 중 각 부·처·청으로부터 784건의 후보작을 추천받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우수성과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KER 전기환경연구센터(센터장 이재복)가 개발한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은 고출력 전자기펄스 보호장치와 서지보호기(SPD) 핵심소자인 '배리스터(Varistor)' 제조 기술이다.

북한은 최근 6차 핵실험 후 수소탄을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해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전자기펄스(EMP·Electro 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수 있음을 유독 강조했다. EMP 공격은 강력한 전자기파로 전기·전자기기를 비롯한 통신장비와 핵심 인프라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다.

개발된 기술은 국가 핵심 기간시설(에너지, 국방, 항공우주, 방송·통신 등)에 대한 은밀한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High Power Electro Magnetic Pulse) 공격 또는 천재지변 낙뢰(직격뢰) 피해를 막아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 (주)아이스펙에 해당 기술을 이전해 고출력 전자기펄스 필터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업체가 개발한 필터는 전자기기의 전선과 통신선에 설치해 쓰는데 내부 시설로 유입될 수 있는 과도한 전압과 전류, 전자파 노이즈 등을 차단해 핵심 장비와 내부 부품, 저장 정보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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