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노동조합 임원 선거가 잇따르고 있다.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경남지부 선거가 치러졌고, 노동조합연맹인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선거 공고를 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10기 임원선거에서 홍지욱(51·사진) 지부장이 재선했다. 앞서 9기에서 2년 간 함께 했던 이선임(46) 수석부지부장, 김정철(50) 사무국장도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와 선출됐다.

홍 지부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임원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적 조합원 1만 3155명 중 1만 567명이 투표해 89.43%(9450표) 지지를 얻었다. 이은선 여성부지부장 후보, 정문진·진창근 일반부지부장 후보도 당선됐다.

홍 지부장은 "지난 2년 임기 동안 많이 아쉽고, 부족했다. 새롭게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10기 지부장에 출마했다. 내부적으로 단결하고, 동시에 밖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등 사회적 연대에 더 힘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2.jpg

금속노조 경남지부 새 임원은 '노동조합 할 수 있는 권리 확대', '조직 운영을 새롭게, 조직 확대는 과감하게', '사회 연대는 크고 넓게',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반전·평화운동 확대' 등을 사업방향으로 내걸었다.

홍 지부장은 1984년 대림자동차에 입사해 1990년 대림자동차 임·단협 투쟁,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금소노조 7·8기 부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지난 18일 10기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 3인 1조 임원을 선출한다.

경남본부 임원 선거는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으면 12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결선투표를 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