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 경남지역 창업벤처포럼 겸 스타트 업 기업 IR(Investor Relations) 발표회가 열렸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정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 창원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박경훈),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회장 최주원), 경남청년창업석세스코칭협회(회장 김찬모)가 지난 21일 오후 4시 창원 풀만호텔에서 2017년 제3회 경남 창업·벤처포럼을 함께 열었다. 이 포럼은 2014년 2월 결성하고서 분기별로 스타트 업 IR 발표회를 겸한 포럼을 열고 있으며 올해는 이날 세 번째로 개최했다. 지금껏 14개 기업이 엔젤 투자를 유치했으며, 6개 기업이 엔젤 투자 매칭 펀드에 선정됐다. 지난해 6개 기업은 15억 4000만 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3년간 투자금액은 모두 36억 4000만 원이었다.
특히 지난 6월 찾아가는 투자 IR 로드쇼와 함께 진행한 제2회 벤처포럼에서 IR 참석 기업은 수도권 투자회사와 대규모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인사말에서 김정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창업·벤처 관련 경남 인프라 기관은 여기 모인 단체가 거의 전부다. 웬만한 중소벤처기업부 중앙이 하는 창업 관련 사업에 경남이 다 탈락했더라. 그만큼 창업 토대와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말이다"며 "경남중소벤처기업청은 창업 관련 인프라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창업 관련 인프라 사업 계획을 중앙에 올리고 제가 직접 가서 경남의 열악한 여건을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에 온 스타트 업 기업도 오늘 계기를 잘 활용해 사업 성공 기회로 삼고 경남에 창업 붐이 일어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벤처투자(주) 엔젤투자본부에서 '엔젤투자매칭펀드 주요 제도'를 안내했고, 이어 창업벤처포럼 핵심인 기술성·사업성 우수 4개 기업 IR (Investor Relations)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발표기업인 ㈜트랜스박스는 기업 정보보호를 위한 제어관리 프로그램 개발 기업이다.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중요 기업정보 유출을 막고자 기업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트랜스박스만의 특수성을 투자자에게 강조했다.
두 번째로 (주)페스텐이 발표했다. 이 업체는 전력제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기업으로 창업 초기이지만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해서 타사와 차별화한 경쟁력과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기업인 성산테크놀로지(주)는 국방과 안전 관련 화생방 장비 생산·유지·보수 전문기업이다. 최근 화생방 탐지 분야 방산물자지정을 받고 관련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용 화학탐지장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에스엔티푸드(주)는 식품 제조·유통 전문기업으로 오일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산패 방지 기능이 높은 식물성 오메가-3를 추출해 이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