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미래경제포럼 대표단 총회 참석 민간 차원 성과

경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극동미래경제포럼 대표단이 지난 15일 유럽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ICIE(International Congress of Industrialists ad Entrepreneurs·국제산업 및 기업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한국이 ICIE 회원국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총회에는 포럼 회장인 이성용 창원대 산업조선해양공학부 교수와 이찬규 전 창원대 총장이 참석했다. 애초 서형수(더불어민주당·양산 을) 국회의원도 ICIE로부터 초청장을 받았으나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ICIE는 옛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재구성된 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옛 소련연방 시대의 경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자 조직됐다. 현재 28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과 독일이 신규로 가입해 회원국이 30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극동미래경제포럼은 러시아 연해주를 중심축으로 하는 ICIE 회원국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경제기반을 구축한다는 패러다임으로 중소기업의 러시아 경제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포럼은 이번 ICIE 총회에 참석함으로서 회원국 지위 확보는 물론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기반을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방문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럼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러시아 경제권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용 회장은 "우리가 ICIE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조직과의 관계 설정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ICIE 조직을 구성하는 각국의 대표 및 핵심 구성 인물들은 주로 과거 해당 국가의 총리, 부총리, 장관 출신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 국가와의 경제교류를 위해서는 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전 벨라루스 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들이 우리나라의 압축 성장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성장 노하우를 전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한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많이 언급했다"라며 "총회가 끝나고 우리가 한국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기술 협력 제안을 메일로 보내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와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러한 민간 차원의 포럼 활동은 궁극적으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극동미래경제포럼은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 교류 강화를 통해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지난 4월 출범했으며, 재계, 학계, 정계, 언론, 법조 등 35개 단체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극동미래경제포럼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6, 7일 양일 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 주도로 개최됐던 동방경제포럼에도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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