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 동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경남 창원의 최윤덕 장상의 동상 아래 좌대 일부가 취객에 의해 파손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창원시청 옆 창원광장 중앙로 입구에 설치된 최윤덕 장상 동상 좌대 일부가 파손됐다.

조사 결과 이날 A(25)씨가 친구와 술을 먹고 동상 근처에서 장난을 치던 중 신고 있던 슬리퍼가 조형물 위로 올라가 이를 주우려다 좌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도 가슴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는 경찰에 인적사항 조회를 요청한 뒤 A 씨 일행에 보수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동상은 길이 7.8m, 높이 6.5m, 무게 6t(청동) 규모로 최 장상이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상 형태로 제작됐다.

기마상 형태의 동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높이 6m, 폭 4.3m의 화강석 좌대가 받치고 있다.

시는 창원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이 낳은 인물을 재조명하고자 2010년 이 동상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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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창원시청 옆 창원광장 중앙로 입구에 설치된 최윤덕 동상 좌대 일부가 파손되어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 = 박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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