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7년도 하반기에 신입직원 채용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30명(고졸 10% 포함)을 뽑는다고 25일 밝혔다.

LH 출범 이후 최초의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으로, 채용인원도 상반기 212명보다 무려 12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LH가 일반공채를 상·하반기 연 2회 시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새정부 '일자리 중심 경제 정책 방향에 호응하고 공적임대주택 확대, 도시재생 뉴딜, 스마트시티 조성 등 LH에게 주어진 공적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자 함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해 '일 잘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사무직은 행정 분야, 기술직은 토목, 도시계획, 조경, 건축, 기계, 전기 분야이며 특히 특수직렬로 문화재, 환경, 교통, 화공분야도 모집해 그동안 공채가 뜸했던 특수직렬 지원자들에게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2012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해 온 LH는 이번 채용부터는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블라인드 채용프로세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입사지원서에는 사진, 학력, 출신지 등 개인정보 일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필기대상자는 모집분야별로 40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정하게 되며, 모집분야별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40배수 이내일 경우는 해당 모집분야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실무PT면접,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최근 공공기관 신입직원 채용 대부분은 인턴(채용형)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나, 이번 하반기 채용은 인턴과정 없이 정규직으로 바로 임용된다. 따라서, 전형절차 전 과정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정확하게 심사하기 위한 심층적인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정규직 임용 후에는 수습기간을 통해 실무역량, 업무자세 등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LH는 25일 채용공고를 내고 29일∼10월 12일 서류전형, 11월 5일 필기전형, 11월말 면접 전형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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