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입당 경선 준비할 것"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지사직 사퇴 절차가 끝나는 대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 부지사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부지사직을 그만두고, 고향 진주시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 매진하겠다"며 "그 발전을 위한 봉사의 길이 진주시장 출마라면 흔쾌히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에서 서부대개발의 소트프웨어를 만들고 다듬어서 서부경남 발전을 완성하고 시민과 함께 시민 행복을 향상하는 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출마 뜻을 밝혔다.

사퇴 시기와 관련해 압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유의사로 사퇴 일정을 잡았다. 서부청사 운영에 지장 없는 일정을 생각해 9월 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압력 여부는 세세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정봉화 기자

조 부지사는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 수리를 위한 관련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공직을 떠난다.

이후 한국당 입당 계획을 밝힌 그는 당내 공천 경쟁에 대해 "당 공천은 시민 의견이 기준이라고 본다. 중앙·지방행정 경험을 비롯해 서부권개발본부장과 서부부지사직을 맡아 서부경남 발전 토대를 쌓아온 부분이 시민 공감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지사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2014년 1월 도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해 서부권개발본부장·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5년 12월 말 공모를 통해 서부부지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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