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질랜드 여자오픈 시작
같은 대회서 세 차례 우승컵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에게 28일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우승으로 부활을 알릴 좋은 기회다.

마침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 고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게다가 이 대회는 리디아 고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텃밭'과 마찬가지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부터 이 대회가 LPGA 투어에 들어가 재정비됐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뛰어난 천재성으로 지난해까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올 시즌 들어 우승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29개의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 /AP 연합뉴스

그 사이 세계랭킹은 8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2위, 에비앙 챔피언십 3위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전환점을 만들 절호의 기회다.

사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초 대대적인 전환점을 만들었다.

스윙, 클럽, 캐디, 코치를 모두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이 변화 이후 슬럼프라는 당혹스러운 결과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리디아 고는 변화가 결실을 줄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

AP통신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이 모든 변화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변화를 유지하면서 무엇이 나에게 최선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긍정적인 것이 많다고 느낀다. 다만 내가 경기할 때 이를 다루지 못했을 뿐이다"라며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인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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