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통시설 관련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ㄱ(59)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ㄱ 경감은 교통 관련 업무를 보면서 여러 업체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 경감이 업체들에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업체를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ㄱ 경감은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김해중부경찰서 교통부서에서 일했다. ㄱ 경감의 비위 혐의를 포착한 경찰은 지난 7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를 해임 했으며, 그 직후 ㄱ 경감을 직무고발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뇌물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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