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생명을 인간의 삶에 투영시키는 그림을 그려온 김영진 작가 작품을 창녕군 부곡면 갤러리디엠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부곡스파디움호텔·경남메세나협회 후원, (사)부곡온천문화예술협회 주관으로 지난 22일 시작해 오는 10월 9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주변 들꽃과 잡초들의 질긴 생명력을 회화로 나타낸 '자유소생도'와 '이야기가 있는 풍경', 그리고 이번 전시 주제인 'Abyss of Time'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자유소생도'는 주로 덩굴식물의 상징적 의미인 '기쁜 소식'과 형상적 성질인 '덩굴의 군락'을 부각시켰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희망이란 덩굴의 줄기처럼 얇은 가닥일지라도 끊임없이 감아 올라 피어나는 군락을 통해 우리의 삶 또한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유소생도'의 모체가 된 '이야기가 있는 풍경' 연작은 유년기 희로애락을 거시적 풍경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 작가는 용인대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석사를 마치고 서울에서 11번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 경남지역에서는 첫 전시다.

김영진 작 '소생정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