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 296만 원…도내서 가장 높아
'창원 성산구' 280만 원

'창원 의창구'가 경남 아파트 최고가 지역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9일 자료를 살펴보면, '아파트 평균 매매가(㎡당)'가 가장 높은 도내 지역은 '창원 의창구'로 296만 원이었다. 평당으로 환산하면 978만 원이다.

그동안 경남지역 최고가 대명사였던 '창원 성산구'는 '창원 의창구'보다 16만 원 낮은 280만 원(평당 925만 원)이었다. 올해 들어 '창원 의창구'가 '창원 성산구'를 역전한 이후 그 격차를 더 벌리는 양상이다.

그다음으로 '창원 마산회원구' 240만 원, '김해' 220만 원, '진주' 208만 원, '창원 진해구' 207만 원, '창원 마산합포구' 205만 원, '양산' 205만 원, '거제' 200만 원 등이었다. 낮은 순으로는 고성 73만 원, 하동 86만 원, 창녕 90만 원, 합천 93만 원 등이었다.

도내 전체적으로 하락 분위기 속에서 진주·양산·통영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주'는 지난해 3월 191만 원에서 1년 6개월 사이 17만 원 상승했다. '양산'도 지난해 3월 182만 원에서 1년 6개월 만에 23만 원 뛰어오르며 200만 원대에 진입했다. '통영' 또한 1년 사이 1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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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거제'는 지난해 3월 223만 원이던 것이 1년 6개월 사이 23만 원이나 떨어졌다. '창원(5개 구 전체)'은 지난해 3월 260만 원에서 현재 253만 원으로 하락했다.

경남 전체 평균은 22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626만 원, 경기 316만 원, 제주 313만 원, 세종 299만 원, 부산 296만 원, 인천 272만 원, 대구 269만 원, 울산 257만 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에 해당한다.

도내 전세 가격은 '창원 성산구'가 19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창원 마산회원구'가 17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진주' 166만 원, '창원 의창구' 165만 원, '거제' 161만 원, '김해' 160만 원, '창원 마산합포구' 151만 원, '창원 진해구' 142만 원 등이었다.

한편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국토부 8월 말 기준 자료)'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 354호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호를 넘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 3130호로, 경남이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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