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실 "어르신들 경각심 가져야"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노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감소세지만 노인 사망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는 2012년 167명(57.7%), 2013년 159명(56.3%), 2014년 168명(59.3%), 2015년 165명(59.7%), 2016년 157명(60.8%)으로 매년 늘었다. 반면 전체 자전거 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289명, 2013년 282명, 2014명 283명, 2015년 276명, 2016년 258명으로 줄었다. 경남에서는 52명이 숨졌다.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 자전거 이용자도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특성분석 및 사고예방 대책 연구'를 보면 돌발 상황 반응 시간은 고령 운전자 1.4초, 비고령 운전자 0.7초로 2배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노인들은 정작 자신의 신체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연령별 운전자 신체능력 설문조사에서는 70대 이상 운전자 75.5%가 '좋다'고 답했다. 반면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

진선미 의원은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노인 관련 사고가 늘고 있다"며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고령자 자전거 안전교육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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