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주장, 작년 1월 진주 서부청사로 이전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을 의령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사 시절 서부청사로 옮긴 인재개발원을 같은 당 소속 도의원이 재이전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도의회 이종섭(자유한국당·의령) 의원은 12일 제348회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현 도 인재개발원이 위치, 시설 환경, 규모와 형태, 편의 시설 등 여러 분야에 서 부족함이 많다"며 "역사적·지리적 여건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의 등을 종합 고려해 도 인재개발원 의령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 인재개발원은 지난 1988년 도청 창원 이전과 함께 사림동에 둥지를 틀었다. 30년 동안 운영돼오다 지난해 1월 진주 서부청사로 이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이곳 원장을 지냈다.

그는 인재개발원이 지녀야 할 요건으로 △경남 각지에서 찾아오기 편한 교통 접근성 △시설 환경 △적정한 규모와 형태를 꼽았다.

하지만 현재 인재개발원은 독립 청사가 아닌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도 서부청사를 나눠쓰고 있다. 이 의원은 이 탓에 "흡사 고시원 같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인재개발원 의령 이전 제안 이유로 "17개 시·군이 1시간 정도면 접근 가능한 교통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의령군은 경남도의 중심에 자리하면서도 도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 등 프로젝트나 국가의 정책적 지원 사업 등에서 많은 소외를 받고 있어 매우 낙후한 지역"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도 인재개발원은 의령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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