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용률 11.2% 그쳐

진주 혁신도시 10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각각 10.9%·11.2%·8.3%로 매해 전국 평균에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국방기술품질원 세 기관은 심지어 올해 채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기간 전국 평균은 12.4%·13.3%·11.6%로, 진주는 특히 올해 대구(26.0%)·부산(23.6%)·광주전남(17.6%)·경북(16·9%) 등에 크게 뒤처지는 수치를 보였다.

대구와 경북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 지역인재를 통합 선발하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인재 육성'은 문재인 대통령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을 할 때 적어도 30% 이상은 지역 인재를 뽑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이에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내년까지 전국 평균 18%, 2022년까지 30%를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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