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따라 분류한 '젤 듣기 싫어하는 말' 유머가 있습니다. △한의사: "밥이 보약이다." △변호사: "저 사람은 법 없어도 살 사람이다." △학원강사: "저 놈은 한 가질 가르쳐 주면 열 가지를 아는 놈이다." 그럼 '홍준표'가 젤 듣기 싫어하는 말은 뭘까요? "개천에서 흙수저 난다"입니다. '개천 용' 출신인 그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상급식을 폐지하여 남는 재원을 저소득층 교육비로 쓰게 해 희망 고문을 패러디한 '용 고문'을 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저서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를 통해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신분 상승을 이루는 코리안 드림의 토대지만 동시에 사회적 신분서열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왜곡된 능력주의, 즉 '갑질'이라는 실천 방식을 내장하고 있다." 지금은 '개천 용'의 세상이 아닌 부모 제공 '엘리베이터 탄 용'의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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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발표 어느 논문의

'개천 용 불평등지수' 보면

부(富), 지위 대물림 고착에

'개천 용'은 멸종 위기라네

신조어

'통장에서 용 난다'

그 신분 상승 씁쓰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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