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유망주로만 25인 로스터 꾸려
일본·대만 3명씩 발탁해 대조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프로야구 유망주의 국제대회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을 앞두고 일본과 대만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를 3명씩 발탁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25인 로스터를 발표하고 투수 마타요시 가쓰키(27·주니치 드래곤스), 포수 가이 다쿠야(25·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26·세이부 라이언스)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일본·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 출범한다.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인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각 나라는 25세 이상, 프로 4년 차 이상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최대 3명 선발할 수 있다. 이런 대회 요강에 따라 이나바 감독은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

이와 달리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확정해 발표한 25인 로스터에서 와일드카드를 배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일본· 대만 감독들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 감독은 일본, 대만과 달리 와일드카드 배제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선 감독은 "우리는 내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라면서 "젊은 유망주들이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를 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10일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도 천관위(27·일본 지바 롯데), 천위신(28·라미고), 양다이강(30·일본 요미우리) 등 베테랑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뽑아 대회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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