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정치 별별 행정]
경남FC 승격 견인 조기호 '활짝'-유성옥 경발연 원장 '침울'

한 주 동안 의미 있는 지역 정치·행정 소식을 되짚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했던 뒷얘기도 전합니다. 참고삼아 매긴 별점(최대 5개)은 재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10월 둘째 주(9~15일) 별별 정치 ★★행정 주인공은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 경남도의회입니다.

◇성과로 '적폐' 꼬리표 떼나? = 지난 2014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FC가 3년 만에 다시 1부 리그인 클래식 무대로 복귀합니다.

챌린지 강등 이후 경남FC는 대표이사들의 횡령, 심판 매수,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투표 허위 서명 가담 등 악재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3월 조기호 대표이사가 취임했는데요. 조 대표는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팀을 안정화시켜 지난해 경남을 리그 8위에 안착시켰습니다. 그는 변화한 팀 분위기를 올해 다시 한 번 쇄신해 리그 우승으로까지 이끌었습니다. 한데 조 대표는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 임명돼 일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측근·적폐 인사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이 정도 성과면 '적폐' 꼬리표를 떼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별 네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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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못내 '적폐' 낙인찍히나? = 조기호 대표이사와 정반대로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해 호된 질책을 받은 도 출자·출연기관장도 있습니다.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인데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경발연을 향해 "도 싱크탱크로서 정책적 판단과 조언, 분석 기능이 미흡하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회의 때 분야별 핵심 정책 과제를 보고하라는 '숙제'도 내줬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2014년 홍 전 지사가 경발연 연구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박사급 연구자가 적은 탓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반면 유 원장 문제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유 원장이 홍준표 전 지사 고려대 동문으로 국가정보원을 거쳐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안보통이라는 점에서 지역정책 개발 연구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유 원장이 더 분발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별 한 개 반 드립니다.

◇조선위기 극복 위한 도의회 의지 = 경남도의회가 지난 12일 제34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도의회는 앞서 지난 2015년 7월에도 '조선산업 살리기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했는데요. 지역 조선산업 회복을 위한 도의회의 거듭된 노력이 성과로 돌아오기 바라면서 별 세 개 반. /자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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