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에 81-74 승리, 내일 서울 삼성과 첫 맞대결

'매직 히포' 현주엽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LG는 1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LG는 65-62로 앞서던 4쿼터 중반 최승욱이 연달아 3점 슛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가로채기가 최승욱의 속공으로 이어졌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68-62를 만들었다.

LG는 다시 조쉬 파월의 스틸로 최승욱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순식간에 71-62까지 달아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오리온도 반격에 나섰다.

최진수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허일영의 3점포로 종료 4분 46초를 남기고는 71-68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기습적인 골밑 돌파로 5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종료 2분 53초 전에는 김종규가 통렬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76-68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LG 주포 조성민은 77-71로 앞선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측면 3점포로 현 감독 첫 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김시래가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종규 역시 14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걷어냈다.

올해 4월에 LG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몇 달 만에 팀이 확 바뀌기는 어렵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보완할 점을 잘 추슬러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LG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역시 원정으로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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