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경남경찰청장 '음주운전 경찰 엄벌' 방침 밝혀

"앞으로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금품수수보다 더 중한 위법행위로 간주하겠다!"

최근 경찰 간부 두 명이 추석 연휴 음주운전 단속에 잇달아 걸려 직위 해제되자, 원경환 경남경찰청장이 '음주운전 경찰 엄벌' 방침을 밝히는 등 내부단속에 나섰다. 

원 청장은 16일 오전 경남청 간부회의에서 "음주운전은 경찰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금품수수보다 더 중한 범죄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음주운전을 한 ㄱ(45) 경정, ㄴ(55) 경위를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중인자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워 직위 해제했다.

원 청장은 간부회의에서 자신의 딸 친구인 10대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 사건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원 청장은 "여성·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경찰서장이 직접 사건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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