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33억 등 44억 수입…비용 40억 뛰어넘어 유료화 후 첫 흑자 기록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 3년 만에 재정자립도 100%를 넘어서며 자립화 원년을 기록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공동주최한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1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등축제가 9일이란 긴 추석 연휴 기간과 겹친 데다 잦은 비 등 어려운 여건에도 44억 원의 수입을 올려 축제 예산 40억 원을 넘어섰다"며 "우리가 희망하던 축제 완전 자립화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유등축제 유료 입장객은 41만 명, 시민 등 무료 입장객은 26만 명으로 총 67만 명이 입장했다. 입장객 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은 33억 원이며, 광고 등으로 11억 원의 수입을 올려 총 수입은 44억 원을 기록했다.

축제 자립도는 유료화 첫해인 2015년 80%, 2016년에 85%였고 올해는 110%로,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 축제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입장객은 지난 5일 11만 2000여 명을 기록했고, 7일에는 유료입장객만 6만 7000여 명을 기록해 유료화 이후 최대 인파로 집계됐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우리나라 축제 사상 유일하게 해외에 수출함은 물론 이제 완전 자립화를 이룬 축제로서 업적을 쌓았다"며 "세계 5대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자립과 산업화의 기반도 함께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완전 자립화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유료화라는 커다란 변화를 묵묵히 믿어주고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36만 진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축제와 문화예술 수부도시로 발전은 물론 다른 산업으로 연계 발전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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