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믿고 함께 달려온 경남FC 팬에 감사"

K리그 챌린지 우승 확정
선수단 도청서 기자회견
대표 "예산 확보에 힘"

2017년 10월 17일(화)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하면서 강등 3년 만에 1부 리그인 클래식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경남FC 선수단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350만 경남도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경남FC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작은 열매를 하나씩 성취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 모든 것은 열정적으로 격려하고 응원해준 도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시즌이 시작되고도 경남이 시즌 1위로 클래식에 곧바로 승격하리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부산아이파크, 성남FC, 대전시티즌 등 챌린지 리그 팀 면면이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속에서도 경남은 올 시즌 18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리그 1위를 꾸준히 지켜냈다. 이는 챌린지 한 시즌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경남FC 조기호 대표와 김종부 감독, 선수 등이 1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조 대표는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을 발굴한 비화도 소개했다. 브루노와 계약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말컹을 처음 보게 됐다는 것.

"코칭스태프와 긴급회의를 거쳐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대로 영입했다"며 "이후 직원과 코칭스태프 의견을 받아들여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말컹은 원래 농구 선수로 출발했지만, 6년 전 축구를 시작했고 지금도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어디까지 성장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도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클래식에 승격한 만큼 지속적으로 클래식에서 뛸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최소 필요예산을 150억 원으로 제시한 조 대표는 경남도, 도의회와 협의해 예산 확보에 힘쓰면서 자체적으로 메인스폰서를 구하는 등 30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은 도지사 권한대행인 한경호 구단주를 방문, 우승기념 사인볼을 전달하고 환담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남FC가 클래식 리그에 복귀한 것은 350만 도민의 승리"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경남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남도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조기호 대표가 1부 진출 후 청사진을 밝히고 있는 모습. /김구연 기자

다음은 구단 관계자와 일문 일답.

◇배기종 주장

-김종부 감독이 베테랑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

"늘 얘기하는 건데 선수생활 하면서 선수들끼리 뭉치고 어려운 상황에도 의지하면서 그런 점이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감독이 베테랑 중요성 많이 강조하고, 저희 베테랑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었기에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위기상황도 있었을 것 같은데?

"8월 승리가 없었고, 말컹도 득점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위기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선수단 내에서는 큰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시즌을 길게 치르다 보면 한 번쯤은 오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내년 각오를 밝혀달라.

"클래식 승격돼 강팀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팀에 영입도 해야 할 것 같고, 올해 해왔던 것처럼 고참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어가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말컹

-챌린지 최다득점(27)에서 5개를 남겨두고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은 없나?

"경기를 더 뛸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시즌 시작할 때 첫 번째 목표가 우승이었고 그게 달성됐으므로 큰 아쉬움은 없다. 우승해 홀가분하고 기분 좋다."

-경남FC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에 대한 생각은?

"하나부터 열까지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도움 받았다. 처음 외국에 나왔고 어려운 환경서 시작했는데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 등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이 나를 챙겨줬고 필요한 게 있으면 도와줬다. 가까이 다가와 줬고, 외로움 전혀 없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조금 빼고는. 이번 시즌에 넣은 22골 가운데 20%는 내가 넣은 것이지만 80%는 다른 선수들 공이었다고 생각한다."

-팬 서비스가 좋던데?

"항상 경기장 찾아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게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감사한 부분이다. 그래서 더 잘하려 한 것이다. 그분들이 있기에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

정성인 기자

    • 정성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프로축구, 프로농구를 비롯해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미디어, IT, 첨단과학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주로 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주소는 위에 있고요, 블로그는 http://digilog4u.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