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서 CJ컵 개막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한국 땅에서 샷 경연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더CJ컵앳나인브리지스(이하 CJ컵)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정규 투어 대회다. PGA투어 정규 대회는 세계 227개국에 TV로 중계하고 10억 명이 지켜본다.

올해 창설된 CJ컵은 총상금 925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166만 달러에 이른다.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다.

PGA투어 선수들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한국에서 열리지만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인 비결이다.

CJ컵은 78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데다 컷이 없어 선수들의 입맛을 돋웠다.

이 대회는 PGA투어 페덱스 순위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는 인비테이셔널 이벤트다.

2001년 문을 연 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개최했다.

남자 프로 대회는 한 번도 치르지 않았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인 CJ컵에 대비해 대대적인 코스 개조 작업을 거쳐 PGA투어의 눈높이에 맞췄다. 차고 강한 제주 바람과 한라산 때문에 생기는 그린 착시 현상, 계곡과 계곡이 이어진 난도 높은 레이아웃 등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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