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선거 차출설에 '근거 없어'…서울시장 3선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경남도지사 선거 차출설에 "전혀 근거가 없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등으로부터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지난달 사석에서 "경남도지사 후보가 마땅치 않아 창녕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설득하고 있다"며 "박 시장은 뜬금없어 하지만 서울을 넘어 영남권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권 도전에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이 가능성이 꽤 큰 서울시장 3선을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는 데다 경남도지사 당선 가능성 또한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성사되기 어려운 카드로 받아들여졌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국감이라든지 서울시정에 닥친 현안이 너무나 엄중해 이에 몰두해야 한다"며 "제가 3선을 하느냐 마느냐는 서울시민에게도 중요하다. 서울시민의 말씀을 많이 듣고 고민하겠다"고 국감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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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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