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을 슬로건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17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양산의 찬란한 역사인 삽량시대를 재연하고 김서현 장군과 그의 아들 화랑 김유신을 미래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등 시민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에 포커스를 맞춘 이번 축전은 13일 충렬사에서 서제를 진행하며 축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전은 삽량문화체험존, 김서현 장군과 화랑출정식, 삽량의 연회, 삽량성 체험 등 축전 주제의식을 더욱 강화했으며, 특히 삽량의 연회는 신라를 방문하는 외국 문화사절단 모습과 이를 영접하는 연회를 재창조하는 내용으로 왜, 수, 남만, 인도 등의 전통공연과 이를 환영하는 공연으로 구성되어 올해 축전의 주제 핵심프로그램으로 양산의 문화적 정통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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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삽량문화축전. /양산시

또한 소망등 설치구역을 북부천까지 더욱 확대해 시민 개개인의 소망이 담긴 1만개의 등불이 축전 행사장을 빛의 울타리로 환하게 밝혀주었고 종합운동장 내 불법 노점상을 차단해 양산기업 특가전, 소상공인전, 프리마켓 공간으로 활용했다.

박제상, 김원현 ,조영규 등 호국영령들의 충절과 의기를 스토리텔링해 샌드아트 영상으로 구현한 프로그램인 삼조의열 충절전, 행사장 내 북부천에 LED 종이배를 시민들이 직접 띄워볼 수 있는 LED 종이배 띄우기 프로그램, 13개 읍면동의 대표 맛집을 유치한 양산 대표 맛집촌 등은 축전을 풍요롭게 했다.

행사기간 동안 축전을 통해 양산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줬으며 삽량의 후예들이 모여 우리의 뿌리를 되찾고 웅상농청장원놀이, 가야진용신제,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 등 양산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 속에 시민들이 대동단결하는 모습은 가슴 뛰고 즐거운 경험이 됐다.

또한, 축제 기간동안 방문객 38만여 명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했다.

축전추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올해 축전은 양산의 문화유산과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삽량문화축전으로 거듭났다"며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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