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명식·매형 재판 넘겨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설'과 관련, 조직폭력배 장명식(63) 씨와 그의 매형이자 권민호 시장 측근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김두한(70) 전 거제시의회 부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7160만 원을 불법 수수한(알선수재) 혐의로 장 씨를 지난 11일 기소한 데 이어 17일 김 씨를 6660만 원 불법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거제 지심도 유람선 허가와 관련해 청탁과 주선을 하면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유람선 업자인 ㄱ(전 거제시의원) 씨가 지심도 유람선 허가를 따내려고 조폭 출신 장 씨에게 로비자금을 준 혐의 등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장 씨와 매형인 김 씨 사이에도 돈이 오간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가 장 씨에게 권 시장 만남을 주선하고 금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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