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보다 17.82% ↑ 증권사 매수 의견 전환

지난 11일 거래 정지 뒤 7일 만에 거래를 재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주가가 1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82% 오른 5만 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보류' 의견을 냈던 증권사들도 다시 '매수' 의견으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KAI는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했다.

유안타증권은 18일 기업보고서를 내고 "검찰 조사가 거의 끝나면서 추가 혐의 발견 가능성은 작아졌다. 검찰 기소 내용인 (하성용) 전 대표이사 횡령(210억 원)과 분식회계(매출 5358억 원·당기순이익 465억 원 과다 계상)가 모두 유죄 판결로 나와 손실 처리하더라도 회사 규모 대비 큰 금액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신임 사장(김조원)이 임명되고, 대통령도 KAI에 다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하면서 경영정상화와 국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KAI는 지난 18일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일정을 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거래소는 동사(KAI)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해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인지 검토 결과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며 19일부터 거래 정지 해제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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