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북서 팡파르…5위 이내 진입 목표
부산·울산 등과 순위다툼 예고, 사전 경기는 부진

'체육 웅도 경남'의 명예를 빛낼 열전의 날이 밝았다.

20~26일 충주를 비롯한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에 경남은 45개 종목 1632명(임원 387명, 선수 124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남체육회는 이번 체전에서 최소 6위, 가능한 한 5위에 올라 17년 연속 상위권 성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국체전 순위는 서울과 경기가 우승을 다투고, 개최지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대표로 안은 경북이 3~4위를 다투는 상황이라 종합 5위면 사실상 우승으로 볼 수 았는 성적이다.

경남은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상위권 입상을 이어오면서 부산·울산 등 인근 지자체의 집중 견제를 받고있어 힘겨운 여정이 예상되지만 상위권 입상 전통을 올해도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일부 종목에서는 경남이 기대하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달 17~21일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남녀 일반부 경기에서 남자일반부 김해시청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메달권에 들 것으로 기대했던 여자일반부 인제대가 준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지난 8~13일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사전경기에서는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지난해와 같은 종목 순위 9위에 올랐지만, 이 역시 기대했던 성적에는 못 미친다.

남은 일주일간 경남 대표가 바짝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까닭이다.

이번 체전에서 눈여겨볼 전국구 스타가 경남 마크를 달고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다.

지난 3~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2017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두산중공업 정태영이 금메달을 두고 상무 한재엽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아시안 게임 에페 단체전 금, 2016년 하계 올림픽 에페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박상영(한국체대)도 고향 경남에 금메달을 헌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조의 유원철(경남도체육회)도 기대를 받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최고령 출전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경남도체육회 실업팀으로 와서도 꾸준히 경남 성적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종합, 링, 평행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철봉에서는 3위를 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적인 '스나이퍼' 진종오(KT·부산대표)에 맞서는 김기현(창원시청)의 금빛 선전도 기대된다. 김기현은 2017삼순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50m 권총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매년 3위권 이내에 입상하며 다관왕도 배출해온 도청 역도팀의 선전도 경남 성적을 올리는 데 필수적이다.

지난 7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4위에 올라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안세현(22·SK텔레콤)은 전국체전에선 경남 대표로 여자 접영 100m·2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오늘 오후 4시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축하공연의 순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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