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전 2-0 쾌거
내일 대전 상대 준결승전

창원시청 축구팀이 팀 창단 이래 첫 승리와 함께 첫 메달도 수확했다.

창원은 22일 구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일반부 준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태현찬의 활약에 힘입어 충북대표 청주FC를 2-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함과 동시에 동메달도 확보했다.

준결승 상대는 목포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대전코레일이다.

이날 창원은 내셔널리그 득점왕인 배해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등 한 수 아래 팀을 맞아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청주는 수비를 극도로 강화한 5-4-1 전형으로 출전했다.

창원은 쇼트패스 위주로 돌파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려고 후방으로 공을 돌리는 상황이 아니면 공이 창원 진영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전반 5분 왼쪽 코너킥에서 시작돼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 찬스를 잘 살렸다.

코너킥 이후 청주 문전서 혼전 중 태현찬이 오른발로 강력하게 차 골망을 가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22일 충북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경남과 충북 경기에서 창원시청의 태현찬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후에도 창원은 지속적으로 청주 골문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 포스트를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전 내내 청주는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13분 태현찬이 문전에서 헤더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창원은 지난 2010년 진주 전국체전 당시 개최지 시드로 1차전을 통과한 것을 제외하면 2005년 창단 이후 수차례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소중한 첫 승을 챙겼다.

또 이번 체전에서 1차전을 시드 배정을 받아 퉁과한 뒤 2차전을 챙기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창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구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대전코레일과 메달 색깔을 바꿀 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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