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맹훈련
"완벽한 레이스 위해 노력" 포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경쟁자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 경쟁을 신경 쓰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4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시즌이라는 것이 조금씩 실감 난다"며 "지난 시즌 많은 실수를 했는데 올림픽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3연패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장애물은 일본 단거리 간판 고다이라다.

이상화 /연합뉴스

이상화는 "고다이라는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며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고다이라 외에도 잘 타는 선수가 매우 많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았을 때도 (고다이라와 경쟁했는데) 그 선수가 그리 빠르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맞대결에서 패한 경험에 관해선 "코너링에서 실수했을 뿐"이라며 "완벽한 레이스를 하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상화는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엔 종아리 부상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이젠 괜찮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다음달부터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월드컵 1∼4차 대회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해당 대회엔 고다이라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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