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시장 218곳 중 88곳, 창원 부림시장 전 점포 문 닫아
김경수 의원 "특화 교육 필요"

창원 부림시장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따라 개점한 점포 상당수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 을) 의원이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지원받은 전국 20개 시장, 218개 점포 중 88개(40.3%)가 지원 종료 후 폐점했고, 특히 창원 부림시장 12개 점포는 모두 문을 닫았다.

모든 점포가 폐점한 시장은 창원 부림시장이 유일했고 경북 구미 선산봉황시장(75%), 광주 무등시장(70%), 대전 태평전통시장(70%) 등도 폐업률이 높았다.

창업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 측은 임차료,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상인 세대 교체와 젊은 고객 유입을 기대했으나 성과는 크지 않다.

김 의원은 "사업의 설계 부실로 대량 폐점 등 애초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미 한번 실패한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해야 하는 제약 조건이 있음에도 이를 극복할 대책이 없었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청년 창업자에게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는 특화 교육, 지역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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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바보몰 전경./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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