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리좀·오동동문화광장
부마민주항쟁 38주년 기념
3~5일 영화상영회&음악회
자유·인권 테마 작품 9편
시민합창단 선율 어울려

부마민주항쟁 38주년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영화상영회가 열린다. 민주주의 의의를 고취하는 음악회도 곁든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씨네아트 리좀이 주관하는 '부마민주항쟁 기념 영화상영회&음악회'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위치한 씨네아트 리좀과 오동동문화광장에서 3일부터 5일까지 펼쳐진다.

영화는 자유와 인권, 평화를 테마로 한 작품 9편을 선정해 15회에 걸쳐 리좀에서 상영된다. 그동안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예술영화를 만날 수 있다.

홀로코스트 법정실화를 다룬 <나는 부정한다>, 역대급 반전 영화로 꼽히는 범죄 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가 관객을 찾는다.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를 그린 <5일의 마중>, 진실을 좇는 언론인들을 담은 <트루스> 등도 눈여겨볼 만한다.

한국영화 <미스 프레지던트>와 <땐뽀걸즈>도 스크린에 걸린다. 박정희 세대를 다룬 다큐멘터리 <미스 프레지던트>와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거제여상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땐뽀걸즈> 상영이 끝나면, 각각 영화를 만든 김재환 감독과 이승문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갖는다.

음악회는 행사 첫날인 3일 오후 6시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창원 시민연합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음악회가 끝난 오후 6시 30분부터 <아프리칸 닥터>와 <땐뽀걸즈>가 연달아 야외 상영된다.

주최 측은 상영회 기간 티켓 교환권 1000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티켓 교환권을 리좀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보고싶은 영화를 선택해 관람하면 된다. 고려당, 기분좋은 안경원, 복희집 등 창동 일대에 교환권이 배부됐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민주의 외침이 모였던 창동에서, 민주주의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국화향기와 함께 스크린을 통해 '민주'를 함께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해 치러지는 이번 상영회와 음악회는 당초 부마민주영화제로 추진되었다가 예산 문제로 변경, 축소돼 개최된다.

문의 070-8802-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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