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창녕문예회관 대공연장

3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극이 펼쳐진다.

10일 저녁 7시 30분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아줌마는 아무도 못말려!>가 무대에 오른다. 가요와 전통가요를 접목시킨 신명나는 관객 참여 공연작이다.

소녀에서 여성으로 그리고 아줌마로 살아가는 세상 사는 이야기가 다양한 음악을 통해 펼쳐진다.

무용과 퀸카였던 성희. 약간은 수다스럽고 덜렁대며 이제는 어딜 가나 아줌마로 불린다. 이 시대 마지막 현모양처라는 별명을 가졌던 정희. 그녀는 심각한 고부 갈등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다. 사회적으로 가장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복희. 그녀는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노래방에서 혼자 미친 듯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 1인 다역을 해야 하는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들은 '우린 아줌마라서 행복해요'라는 결론을 내린다.

찾기 힘든 네 잎 클로버(행운)만을 기다릴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 잎 클로버(행복)를 한 아름 따보자는 마지막 대사는 이 극의 주제이자 메시지이다.

공연은 창녕군이 주최하고 스타라인아트센터가 주관하며, 경남도민일보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1층 1만 원. 2층 7000원. 창녕문화누리회원 1인당 최대 2매까지, 20인 이상 단체는 30% 할인. 문의 055-53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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