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과정 지역주민과 공유

"곤니치와."

8일 오후 4시께 창원 에스빠스 리좀갤러리에 일본 작가 3명이 여행가방을 끌고 나타났다.

경남도립미술관이 한 달간 진행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 '아트레인보우'에 참여하는 작가들로 이날 바다를 건너왔다. 이들은 에스빠스 리좀갤러리·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작품 제작에 몰두한다.

아트레인보우는 일본 교토시와 독일 로스톡시의 예술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작가들이 다른 나라를 방문해 주민과 작가와 만나 창작 활동을 벌인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015년에 아트레인보우를 시작해 최근 2년간 국내 작가 9명이 일본과 독일을 방문했었다.

올해는 창원에서 레지던시가 열린다. 독일 작가 5명, 일본 작가 5명이 한국을 찾았다. 또 국내 작가 13명도 함께한다.

국외 작가들은 에스빠스 리좀과 창원 사림동, 창원대학교 등에서 생활하며 주민과 교류,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설원지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국외 작가들이 창원에 머물며 작업 과정을 지역작가와 주민과 공유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남해와 통도사 투어 등을 진행해 경남 지역 곳곳을 돌아본다. 문화적 차별성과 동질성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고 설명했다.

아트레인보우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화, 판화, 공예,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또 오는 11일 경남도립미술관이 미술관 앞 야외광장에서 여는 아트마켓에 참여해 지역민과 만날 예정이다.

국외 작가들은 오전 11시부터 간단한 작업 활동을 보여준다. 아트마켓은 오후 5시까지다. 문의 055-25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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