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명의 사과문 발표 "현직 시의원 연루 송구"

금품수수 혐의, 음주운전 사고 등 시의원들의 품위훼손 행위가 잇따르자 거제시의회가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반대식 의장은 의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 의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전·현직 의원이 연루돼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도 절제된 처신과 올바른 품성으로 매사를 잘 살피고 민의를 받들어야 함에도 이를 태만히 한 데 대한 비판과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른 시일 안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의원들에 대해 적절히 조치하겠다"며 "일련의 사건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희는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거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YH2011031707710005200_P4 (1).jpg
▲ 거제시의회. / 연합뉴스

이번 사과문은 지난 9월 한기수(노동당, 아주·장승포·능포동) 부의장이 '정적 제거 사주설'에 연루돼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것과 지난 10월 13일 김대봉(민주당, 아주·장승포·능포동) 의원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 상태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 등에 따른 조치다.

윤리특위 구성과 그에 따른 절차 진행은 12월 1일 열리는 제196회 정례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일 김대봉 의원도 "끝없는 반성과 한없는 성찰 속에 머리 숙이고 엎드려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공인 신분으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물의를 일으켜 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한없는 성찰과 자책, 끝없는 반성과 근신으로 모든 것을 감내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매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