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실적 대폭 향상 올해 5800만 달러 달성 기대.
시장 개척·컨설팅 등 제 역할

경남도가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자 설립한 ㈜경남무역의 최근 3년간 수출 업체 지원 실적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경남무역에 따르면 경남무역은 1994년 5월에 설립돼 도내 농수산식품업체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대행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16개국에 100여 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2014년 4500만 달러이던 것이 2015년 5100만 달러, 2016년 56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올해는 10월 말 현재 4348만 7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5800만 달러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도내 농수산식품업체를 중심으로 국외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판촉전 등 시장 개척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수출 기반을 강화해오고 있다. 연도별 국외 마케팅은 2014년 27회이던 것이 2015년 26회, 2016년 52회로 크게 늘었다.

경남무역은 이 밖에도 도내 농수산식품업체를 중심으로 통·번역사업, 할랄인증·CE인증 등 국제 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는데, 해마다 지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 도내 업체 통·번역 및 국제인증취득 사업 현황을 보면 2014년 45개사에서 2015년 86개사, 2016년 114개사로 증가했다.

경남무역의 이 같은 실적 향상은 자체 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중반 경남을 비롯해 경북, 전남, 전북, 제주 등 광역지자체와 청주, 밀양 등 기초지자체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경남무역 형태의 지원 기관을 설립했지만 대부분 경쟁력 부족으로 폐업한 상태이며, 지금은 경남무역과 경북통상만 제구실을 하고 있다.

한편, 경남무역은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자 '현장방문 수출컨설팅 TF팀'을 구성해 오는 20일부터 수출 지원 컨설팅에 나선다.

경남무역은 5년 이상 근무, 무역 실무에 밝은 직원 4명을 팀으로 구성해 매주 1개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간 50개사를 방문해 수출 정보 제공, 타깃 시장 추천, 수출 계약, 통관 절차, 관세 환급, 국가 간 위생기준, 양허 품목, 포장 단위, 타깃 시장 기호도 조사, 바이어 알선 등 수출 관련 컨설팅을 하고 수출 성사까지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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