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문화진흥회 "충의 기려야"
충절의 도시·기념관 건립 추진

'병란충신 황시헌 영정각 제막·영정 봉안식'이 21일 오후 2시 창원남산공원 황시헌 문화유적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강용수 ㈔정충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은 "인조 14년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 쌍령전투에서 청나라 대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황시헌 공의 충의를 기리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정각 제막, 영정 봉안과 향촉, 제향 등이 진행된다. 진흥회는 지난달 '충절의 고장' 선포식을 열고 영정각 건립을 위한 모금을 진행해왔다. 또 이번에 내걸리게 된 영정은 황원철 창원대 명예교수와 이상윤 작가가 제작했다.

황 교수는 "황시헌 공의 성격, 인물, 후손을 자세히 분석했다. 영정묘사 지침에 따르면서 특성을 잘 살려 제작했다. 전통적 기법을 그대로 살리면서 영정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디지털아트기법과 영정작화기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흥회는 앞으로 황시헌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며 창원을 충절의 도시로 가꾸고 충절의 시민을 시민정신으로 보전하도록 애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시헌은 1636년 압록강을 넘어 기습공격을 한 청나라 수만대군에 대항해 창원대도호부 병사를 이끌며 전투에 참가했다. 32세 젊은 나이에 쌍령전투에서 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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