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서 '관광마케팅 강화'제안

경남도가 21일 일본에서 열린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에서 경남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관광마케팅의 전략적 협조 강화 방안으로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시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는 경남도와 부산시·전남도·제주도와 일본의 후쿠오카현·사가현·나가사키현·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이 참여한다. 지난 1992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매년 회원 도시를 순회하며 열고 있다. 경남에서는 1996·2004·2012년에 열린 바 있다.

현재 8개 시·도·현은 관광 담당 과장 간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의 제안은 이 실무협의회를 각 자치단체 관광공사와 관광협회·민간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가하는 민관협의회로 구성해 양국 간 협력 폭을 넓히자는 것이다.

한경호(오른쪽 둘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1일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지사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한 권한대행은 "관광 민관협의회가 구성되면 민간의 전문성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홍보로 공동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양국 8개 시·도·현별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남해안과 가야문화·남명 조식 선생의 유교문화 등 대표적인 경남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며 "2020년에는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도록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을 포함해 관광객 8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일에는 경남도와 야마구치현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우호관계를 굳건히 하고자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와 '자매결연 관계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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