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합천 청사로 이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성주)이 23일 합천 새 청사로 이전을 마친다.

합천군 덕곡면 학리1길 58에 자리한 새 청사는 9871㎡ 터에 건축 전체면적 2876㎡다. 지상 3층 본관 동과 지상 2층 숙소 동을 마련했다. 공연장, 사무실, 창작 스튜디오, 회의실, 식당, 숙소 등을 갖췄다. 오는 24일 새 청사에서 6개 부서 직원 50명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진흥원은 "출범 7년 만에 독립 청사에서 독자적인 문화예술 진흥 프로그램과 문화산업 육성 계획을 펼친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동안 창원 경남발전연구원 건물 일부를 빌려 연 1억여 원 임대료를 낸 바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새 청사 모습.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흥원은 지난 20일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생활문화 향유기회 확대 △문화산업 기반조성·육성 △문화복지·문화교류 활성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확대 △지역문화 중추기관 위상 제고 등 6대 정책과제를 설정했다.

더불어 5개년 발전계획을 잡고, 예술인 통합지원센터 설치·영호남 명무명창전·경남예술영화제 개최·자유 학기제 운영사업·지역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조성·지역기반형 음악 창작소 조성 등 신규 시책 11건을 추진하기로 했다.

걸림돌은 접근성이다. 진흥원은 민관협의체를 꾸려 문화예술인과 정례 간담회를 열고, 창원 팔룡동에 있는 문화대장간 풀무를 경남 예술인 통합지원센터로 꾸며 접근성 문제를 풀겠다는 계획이다. 진흥원 직원 복지 문제는 신청자에 한해 직원용 숙소를 제공하고, 이주 지원비·교통비를 지급한다는 방침을 되풀이했다.

진흥원은 내년 2월께 도내 문화예술인과 관계자를 불러 개청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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